하락장에도 살아남은 키움·미래·DB금투… '밸류업'으로 기업가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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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침체 위기로 국내 증시가 휘청이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다고 여겨지는 증권·금융주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밸류업(기업가치제고)' 공시를 한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의 주가는 하방 방어에 성공하며 기업가치제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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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DB금융투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원(0.51%) 오른 593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5일 중소형증권사 중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했다.
공시 직후 거래일인 지난 6일 DB금융투자는 21.40%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DB금융투자는 장 중 최고 29.22% 오르며 628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9일 전 거래일 대비 40원(0.48%) 오른 834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2일 밸류업 공시를 한 바 있다. 밸류업 공시 후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1.46% 올랐다.
밸류업 공시 1호 기업 키움증권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와 함께 하락장에서도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9일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14%) 오른 13만34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28일 정부가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후 국내 전체 기업을 통틀어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이다. 밸류업 공시 이후 현재까지(9일 기준) 키움증권 주가는 6.04% 상승했다.
최근 미국발 경기침체 위기 영향으로 국내 시장은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는 최근 한 달 동안 2.03% 하락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들은 주가 방어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밸류업 공시를 한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신뢰성과 미래 가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밸류업' 기업들이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당국도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향후 기업가치가 증대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모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이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만드는 등 국내 증시 대표 지수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해당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경우 주가 상승 등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것"이라며 "연내 ETF 출시와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동참과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 등 장려 정책이 투자자들의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외에도 10대 대기업 등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가 활발해지며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신뢰성과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정부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에 대해 투자 신뢰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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