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구성 완료…"후속절차 속도내야"

조은솔 기자 2024. 9. 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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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운영 전반의 자문을 담당할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가 구성을 마치고 공식 출범한다.

마지막 법적 절차였던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국회 규칙)'이 국회 문턱을 넘은 지 11개월 만이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건립위는 기본계획 수립 및 관련 예산 집행 관리, 건설(설계·시공) 사업 총괄, 이주·부지활용 관련 정책 시행 등 세종의사당의 핵심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국회의장 직속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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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 예정
위원장에 송재호…강승규·장동혁·강준현·박수현 합류
국회 규칙 통과 후 11달 만…목표연도 준공·완전 이전 과제
대전일보DB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운영 전반의 자문을 담당할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가 구성을 마치고 공식 출범한다. 마지막 법적 절차였던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국회 규칙)'이 국회 문턱을 넘은 지 11개월 만이다.

국회 규칙 발효 후에도 답보 상태였던 세종의사당이 22대 국회 들어 중대 기점을 맞이하면서 목표연도 내 준공은 물론, '국회 완전 이전' 논의까지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세종의사당 건립위는 오는 12일 국회 접견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갖는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건립위는 기본계획 수립 및 관련 예산 집행 관리, 건설(설계·시공) 사업 총괄, 이주·부지활용 관련 정책 시행 등 세종의사당의 핵심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국회의장 직속 기구다.

건립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송재호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명예교수가 맡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연직인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여야 교섭단체 추천 몫으로 국민의힘 강승규(충남 홍성·예산)·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합류한다.

국회의장 및 외부기관 추천 인사로는 박준홍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안창모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이상기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최강림 경성대 실내건축학과 교수, 최경호 경기도 기획조정실 정책개발자문관, 하기주 경일대 건축학부 교수, 한공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 황재훈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등이 임명됐다.

세종의사당은 21대 국회였던 지난해 10월 6일 국회 규칙이 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건립위 구성 절차가 늦어지면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목표 연도인 2028년보다 미뤄진 2031년 완공도 장담할 수 없게 된 이유다.

건립위가 첫 발을 내딛음에 따라 세종의사당의 가장 시급한 절차인 설계·시공 추진 방식도 빠른 시일 내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 의장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에서 "세종의사당은 에너지자립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상징적 건물로 건립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사업인 만큼 여러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조속한 완공과 함께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에 대한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제기된다. 세종의사당이 국회 분원 역할을 하는 데 그칠 경우 또 다른 비효율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까지 국회 완전 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관련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건립위에 합류한 충청권 의원 4인의 역할론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충분히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립위 구성이 이제야 마무리된 것은 아쉽다"며 "건립위가 지역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세종의사당이 완공되기까지 의미 있는 활동을 전개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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