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 기대 약화…원달러 환율 12.2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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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둔화세는 이어졌지만 급격한 침체를 우려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가 급등했다.
이른바 빅컷(0.5%포인트 인하) 이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환율은 하루 만에 12원 넘게 치솟으며 1340원대를 위협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의 핵심 고용지표들이 발표되고 나서, 연준의 9월 '빅컷' 기대가 약화됐다"면서 "미국 비농업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실업률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달러가치가 지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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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의 고용 둔화세는 이어졌지만 급격한 침체를 우려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가 급등했다. 이른바 빅컷(0.5%포인트 인하) 이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환율은 하루 만에 12원 넘게 치솟으며 1340원대를 위협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종가(1327.6원)보다 12.2원 오른 1339.8원에 장을 마쳤다. 새벽 2시 종가(1333.00원)에 비해서는 6.8원 상승했다. 장중 최고가는 1343.1원이며 저가는 1336.9원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 영향이 크다.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후 빅컷 가능성이 낮아지며 환율은 반등했다. 미 노동부는 비농업 일자리가 8월 14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밑돌았지만 전달(8만9000명)보다는 크게 늘었다.
반면 별도 가계조사를 통한 실업률은 4.2%로 전월의 4.3%에서 낮아졌다. 전달 대비 0.1% 포인트 하락해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달 실업률 4.3%는 2년 9개월 전인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아지며 경기 침체 우려에 글로벌 금융 시장이 블랙먼데이 쇼크로 이어진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빅컷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풀이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 지표가 나온 후 금리 인하에 대해선 공감했으나, 빅 컷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서 연준의 9월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한달전 55%까지 올랐다가 최근 40%대로 떨어지더니 고용지표 발표 후 이날 27%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0선 중반에서 이날 101선 중반으로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팔자'도 원·달러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3%(8.35포인트) 떨어진 2535.93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95억원, 449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54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의 핵심 고용지표들이 발표되고 나서, 연준의 9월 '빅컷' 기대가 약화됐다"면서 "미국 비농업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실업률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달러가치가 지지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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