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대학입시 개혁, 미래 대한민국 교육의 성패 가른다"

경기교육청, ‘미래 대학입시 개혁을 위한 현안 연구 결과 발표회’ 개최

경기도교육청은 9일 미래 대학입시 개혁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입 현안 연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진숙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을 비롯해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향 논의를 위한 전담 기구(TF)’ 소속 내·외부 위원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는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대입제도 이슈 분석 △학점제 형태의 대입제도 실현을 위한 과제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9일 열린 ‘대입 현안 연구 결과 발표회’에 참석해 대학입시 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대학 입시 제도 변화 및 사회적 이슈가 대입 제도에 영향을 미쳤던 상황을 살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증가할수록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이해하고, 현행 입시제도가 고등학교 교육에 미치는 문제점과 이에 따른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등 대입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들여다 봤다.

또 전담 기구 협의회에서는 현안 연구 결과에 따른 대학입시 개혁 추진 방향을 비롯해 경기도민의 적극적 의견수렴을 위한 향후 행사 일정과 방안 및 추가 연구 주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경기교육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유·초·중학교 교육은 변화를 보인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대입을 앞두고 모든 것이 대입으로 귀결돼 미완성으로 끝나는 문제가 확인됐다"며 "지금까지의 대학입시는 중장기 개편을 말하면서도 미세조정만 해 왔기 때문에 단발적 개편으로만 끝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 경기교육과 미래 대한민국의 교육에 성패를 걸고 이 문제에 대해 달려들어 보려 한다"며 "경기도가 먼저 정리해서 대학과 정부 당국과의 공론의 장을 만들어보고, 기존의 논의와는 다르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사회적 대전환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한 대학 입시제도의 변화를 위해 지난 7월 ‘대학입시 개혁 TF’를 발족, 대입 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