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폭염'에 주말 새 온열질환자 39명 발생…올해 3천4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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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늦더위 기세가 강해지면서 주말 새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39명 발생했다.
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각각 13명과 26명이다.
누적 온열질환자의 31.1%(1천63명)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고, 논밭 14.3%(489명), 길가 9.2%(316명)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8.3%(2천677명)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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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가을 늦더위 기세가 강해지면서 주말 새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39명 발생했다.
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각각 13명과 26명이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천41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천758명)보다 23.9% 늘었다.
지난 주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추정 사망자(32명)보다 2명 적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의 78.2%(2천672명)는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9.1%(653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8.4%(629명), 40대 14.7%(502명), 30대 13.0%(443명) 등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누적 온열질환자의 30.6%(1천45명)를 차지했다.
누적 온열질환자의 31.1%(1천63명)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고, 논밭 14.3%(489명), 길가 9.2%(316명)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8.3%(2천677명)가 나왔다.
다만 집, 실내작업장, 건물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전체의 21.7%를 차지하는 만큼 실내에서도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시간대별로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3∼4시에 전체 온열질환자의 10.5%가 발생하는 등 절반 가까이(48.1%)가 오후 12∼5시 사이에 집중됐다. 아침인 오전 6∼10시에도 11.1%가 나왔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곳곳에 '9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전남 곡성·구례·담양·해남·완도·영암, 경남 의령·진주·창녕, 경기 가평·고양·용인·안성, 충남 공주, 충북 청주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9월 폭염경보'는 기상청이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엔 한 번도 없었고, 이전까지 따져도 2010년 이후 처음이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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