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선긋는 미국..."제발 쓰게 해줘" 젤렌스키 호소에도 거절 [지금이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각국 국방장관을 만나 장거리 무기 사용제한 해제를 거듭 요구했지만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결정적인 변수가 아니라며 거절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서도 장거리 능력을 갖춰야 러시아가 평화를 추구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을 우리 영토에서 몰아내려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며, 아직 인도되지 않은 방공 시스템 등 약속한 무기를 빨리 보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2억5천만 달러, 약 3,300억 원 규모의 신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그러나 "특정한 하나의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거리 무기를 활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무인기 등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자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은 미국을 중심으로 50여 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 전략을 논의하는 장관급 협의체인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ㅣ이경아
AI앵커ㅣY-GO
자막편집ㅣ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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