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한숨 돌렸지만… "상승장,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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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미국 고용지표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아시아 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뉴욕증시 하락과 미국 8월 고용지표 영향으로 '패닉셀'에 나서던 투자자들이 이내 진정세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급격하게 하락하던 지수들이 후반 진정세를 찾은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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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홍콩, 8월 CPI·PPI 예상 하회
뉴욕증시發 패닉셀 진정세 진입
"경기침체 변함없어 반등 어려워"
지난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미국 고용지표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아시아 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지난달 5일 '블랙먼데이'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지만,이내 진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며 낙폭이 제한됐지만, 경기 둔화 자체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증시가 반등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의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와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급락세에서 장중 낙폭을 크게 줄였고, 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닛케이지수는 각각 0.33%, 0.48% 하락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2% 넘게, 닛케이는 3% 이상 내리며 미국에서 시작된 'R(Recession, 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되는 듯 했지만, 두 지수 모두 장중 꾸준히 낙폭을 줄였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뉴욕증시 하락과 미국 8월 고용지표 영향으로 '패닉셀'에 나서던 투자자들이 이내 진정세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급격하게 하락하던 지수들이 후반 진정세를 찾은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주말 발표된 미 실업률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을 하회하고 이전치도 큰 폭으로 조정되며 고용 둔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웠다"며 "다만 이번 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하락하고 2%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영향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코스피에 비해 닛케이지수가 더 많이 빠진 것은 지난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영향으로 해석했다.
이날 한국과 일본의 증시가 안정세를 찾긴 했지만, 경기 침체 하락 국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강세장으로 이어지기 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고용지표 세부 내용을 보면, 경기에 덜 민감한 분야 위주로 둔화가 나타나 지난달과 같은 대폭락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덜어진 것일 뿐 경기침체 자체는 사실이기 때문에 반등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홍콩의 경우 이날 발표된 8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졌다. 지난주 미국 증시 하락 영향과 물가 우려, 전주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 낙폭 등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지만, 블룸버그 통신 전망치(0.7%)보다 낮았다. PPI는 1.8% 하락하며 23개월 연속 내렸다. 2016년 이후 최장 기간 내림세다.
홍콩 소재 자산운용사 CSOP자산운용의 이제충 상무는 "미국 시장의 영향과 PPI와 CPI 지수에서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점,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오른 증시 등이 중국과 홍콩 증시 조정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신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3.4%)이 주요 도시 렌트 수익률(2%)보다 높아 부동산 시장 불황도 이어지고 있어 금리 인하, 모기지 리파이낸싱 허용을 통한 소비 증대 등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더해지지 않으면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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