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순방' 교황, 동티모르 도착…내일 70만명 참석 미사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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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오세아니아 4개국을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세번째 방문국인 동티모르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도착,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10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미사를 집전했던 해변 산책로에서 똑같이 미사를 집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까지 동티모르에 머문뒤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13일 로마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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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인도네시아 점령 당시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 35년 전 같은 장소서 미사 집전
동티모르, 전체 인구 96% 가톨릭 신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4개국을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세번째 방문국인 동티모르에 도착했다.
호주 북쪽의 반도 국가인 동티모르는 수 십년에 걸친 잔혹한 전쟁 후 인도네이사에서 독립했다. 동티모르가 2002년 독립 이후 교황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딜리는 요한 바오로 2세가 1989년 인도네시아 점령으로 고통받는 가톨릭 신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10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미사를 집전했던 해변 산책로에서 똑같이 미사를 집전한다. 이번 미사에는 신자 약 70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티모르는 전체 인구 130만여명의 약 96%가 가톨릭 신자다.
동티모르는 독립 이후 인프라와 경제를 재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세계은행은 동티모르 국민의 42%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어린이의 약 47%가 영양실조로 발육부진을 겪고 있다고 추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까지 동티모르에 머문뒤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13일 로마로 돌아갈 예정이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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