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결별→'ATM 데뷔전' 임박...'SON 前 동료' 랑글레, '시메오네 짠물수비'에 적응 완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클레망 랑글레가 조만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이하 한국시각) "국가대표팀 휴식기를 가장 잘 활용한 사람 중 한 명은 클레망 랑글레다. 그는 국가대표팀 휴식기를 잘 활용해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요구하는 개념을 얻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랑글레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현대 축구에서 귀하게 여기는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최고 장점은 빌드업 능력이다. 자신의 주발인 왼발을 이용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한다. 뛰어난 롱패스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AS 낭시에서 프로에 데뷔한 랑글레는 2017년 1월 세비야에 합류했다. 2016-17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후 랑글레는 세비야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랑글레는 세비야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뒤 2018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랑글레는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사무엘 움티티를 밀어내고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 받았다. 데뷔 시즌 45경기 2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됐다.
그러나 2020-21시즌을 기점으로 퍼포먼스가 저하되기 시작했다. 48경기에 출전했지만 잦은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021-22시즌에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결국 랑글레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를 떠났다.
랑글레는 토트넘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로 출전하며 준수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다. 랑글레는 토트넘 임대 기간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완전 이적은 무산됐다.
지난 시즌 랑글레는 아스톤 빌라로 재임대됐다.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랑글레는 이번 여름 ATM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형태는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단순 임대다. 랑글레는 ATM 임대 이적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랑글레는 ATM 이적 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적 직후인 3라운드 RCD 에스파뇰전에서 바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팀 적응에 돌입했고, 이제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ATM 입장에서도 랑글레의 활약이 상당히 중요하다.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했던 ATM은 43실점으로 최소 실점 4위에 올랐다. '짠물수비'라는 팀 컬러에 맞는 기록이다.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랑글레가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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