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면 방제 가능한 곤충 '데스노트' 보류에 시민단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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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6일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보류 처리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57개 단체로 구성된 '대발생 곤충 방제 지원 조례안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9일 "이른바 '러브버그 방제 조례'가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고 보류됐다"며 "지금이라도 비과학적이고 반생태적인 조류안을 보류한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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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6일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보류 처리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57개 단체로 구성된 '대발생 곤충 방제 지원 조례안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9일 "이른바 '러브버그 방제 조례'가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고 보류됐다"며 "지금이라도 비과학적이고 반생태적인 조류안을 보류한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82714010002330)
앞서 윤영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발의했던 조례안에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와 팅커벨(동양하루살이) 등 곤충 대발생 시 방제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생태계에 이로운 곤충이더라도 시민의 정신적 피해와 불편을 야기한다면 방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민모임은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곤충에 대한 공포와 혐오감을 키우고 어떤 곤충도 죽일 수 있는 '데스노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입법예고 누리집에는 380여 명이 조례안 입법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시민모임은 "예기치 못한 곤충 대발생의 원인으로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가 꼽히는 만큼, 현상 제거가 아닌 원인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곤충 대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시민 일반의 건강과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생태적 방법을 모색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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