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회사 생산시설 건설 연내 결정"... 셀트리온, 미국에 공장 짓나

이재명 2024. 9. 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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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100% 자회사 형태로 공장을 건설해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와 관련한 결정을 연내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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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밝혀
서정진(가운데)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오른쪽)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100% 자회사 형태로 공장을 건설해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영향으로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해온 만큼, 투자 결단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와 관련한 결정을 연내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생산시설 확충 계획의 배경에는 미국 시장 중심의 성장 전략이 있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 제품의 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까지 22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영역의 후보물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3월 미국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짐펜트라'(램시마 SC)의 매출이 신규 사업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짐펜트라의 올해 매출 목표는 2,500억 원이다.

앞서 2022년 IRA가 화두에 올랐을 때부터 셀트리온은 미국 공장 건설을 검토해왔다. 지난해 3월 기자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4공장 절반은 미국, 절반은 한국에 짓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어떤 인센티브가 있을지 미국 정부와 같이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한편,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제3공장은 연말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면 1~3공장을 합쳐 총 25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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