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탁구협회장 사퇴...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나선다

장민석 기자 2024. 9. 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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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 뉴스1

유승민(42)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탁구협회에 따르면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 회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 회장의 탁구협회 회장 임기는 올해까지다. 이미 그는 파리 올림픽 폐막과 함께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칠 때 탁구협회 회장직에는 더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승민 회장은 내년 1월 19일쯤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대항마로 출마할 전망이다. 이기흥 회장은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2019년 5월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탁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유승민 회장은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협회를 4년 더 지휘하고 있다.

유승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한국 탁구는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12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그는 부산 세계단체선수권을 유치해 올해 2월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기도 했다.

유승민 회장은 “탁구협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오는 그 어떠한 혜택에도 안주하고 싶지 않았고, 탁구협회 업무에 소홀해지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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