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강타한 태풍 '야기', 59명 사망…중국에선 발전기 부러뜨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호 태풍 야기가 지난 주말 베트남을 강타해 9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59명이 숨지고 29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풍 피해로 인해 채소 소매 가격이 30%까지 급등했다.
현지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북부에서 전답 12만 헥타르, 과수 5000그루가 홍수로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매체 인터뷰에 응한 하노이 소매상인은 태풍 피해가 한창이던 지난 8일 채소 가격이 최대 30%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호 태풍 야기가 지난 주말 베트남을 강타해 9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59명이 숨지고 29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풍 피해로 인해 채소 소매 가격이 30%까지 급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꽝닌, 하이퐁 등 베트남 북동부 해안지역이 야기로 인해 집중적인 피해를 받았다. 이들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나무와 건물이 쓰러지고, 전력공급과 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 현지 기상청은 베트남 각지 일일 강수량이 최소 208㎜, 최대 433㎜까지 관측됐다면서 이날에도 홍수, 산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하이퐁 산업단지에 위치한 LG전자 공장도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하이퐁 산단 공장은 직원 3000명이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 피해도 심각하다. 현지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북부에서 전답 12만 헥타르, 과수 5000그루가 홍수로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자료를 인용, 꽝닌성 야채, 과일 가격이 며칠 사이 5~10% 상승했다고 전했다.
매체 인터뷰에 응한 하노이 소매상인은 태풍 피해가 한창이던 지난 8일 채소 가격이 최대 30%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다만 슈퍼마켓은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덕에 판매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
하이난, 광둥 등 중국 남부 지역도 주말 사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관영 CCTV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하이난성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하이난성과 광둥성을 합쳐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하이난성 농업, 어업 부문이 입은 피해는 119억위안(2조2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이난 원창에서는 풍력발전기가 강풍에 밀려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매체 지에미안 보도에 따르면 이 발전기는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 화능그룹 산하 화능하이난발전소 소유다. 매체는 풍력발전기에 적용된 국가 표준보다 풍속이 훨씬 빨랐던 데다,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던 탓에 발전기가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봉원, 박미선 몰래 또 사고쳤다…'짬뽕집 2호점' 절친들에 공개 - 머니투데이
- "30억 번다며?"…방시혁 옆 과즙세연, 9500원 옷에 또 '충격' - 머니투데이
- 여성 사연자 혼쭐 낸 이수근 "그런 생각 혼나야"…서장훈도 조언 - 머니투데이
- 두 딸 남기고…'남편상' 사강 근황은? "슬퍼할 겨를없이 가장 돼" - 머니투데이
- "아빠 함익병, 젓가락으로 쌀알 집으라고…공포에 손 떨렸다" 딸 폭로 - 머니투데이
- [단독]"검사들 오늘 밥도 청사에서"…이재명 선고 앞두고 검찰 외출자제령 - 머니투데이
- "탈모 보험 있나요"…모발 이식 고백한 걸그룹 멤버, 왜? - 머니투데이
- "13살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쓰러져"…'8번 이혼' 유퉁, 건강 악화 - 머니투데이
- 윤 대통령, 시진핑과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한미일 정상회의도 개최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찍었다고? 지금 사자"…삼성전자 장중 6%대 반등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