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셧다운' 우려에 군의관 추가 투입..현장엔 '혼선'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09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휘핑뉴스 첫 소식, 어떤 것부터 볼까요?
◆ 최휘 : 요즘 매일 나오고 있는 소식이죠.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오늘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군의관을 추가 투입합니다. 앞서 지난 4일 이대목동병원과 아주대 병원 등 전국 5개 대형병원 응급실에 군의관 15명을 파견했고 오늘부터 추가로 235명을 더 파견할 예정인데요. 군의관을 응급실에 투입한다 한들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아니냐',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파견된 일부 군의관들이 경험 부족과 진료 역량 미달 등으로 응급실 근무를 거부했고요. 병원 측에서도 진료 역량 미달로 군의관들을 돌려보냈기 때문인데요. 반면 정부는 의료기관 판단에 따라 파견 군의관을 응급실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해도 돼 의료 공백 해소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근무를 거부한 군의관들의 징계 여부를 국방부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복지부 요청을 받은 적 없고 징계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부인하자 바로 번복하는 등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땜질식 명령과 협박을 남발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의정 갈등 중재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에 나섰지만, 여전히 의료계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것까지 전해드립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주말 뉴욕에서 시작된 악재가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죠?
◆ 최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식 시장의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태를 뜻하는 블랙먼데이가 지난 달 5일에 이어 이번에도 재현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왔는데요. 다행히 장 초반 2500선 아래까지 내려섰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일부 되돌리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 전장 대비 45.61포인트(1.79%) 하락한 2498.67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2천400선에서 출발했는데, 코스피가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달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입니다. 다행히 현재는 2,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시장이 불안하니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계속 이어집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4814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고요. 개인이 4260억원, 기관이 393억원 규모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9만전자' 고지를 넘지 못하고 '6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는 2시 기준 현재 1.02% 하락한 6만8200원, SK하이닉스는 하락세 보이다 지금은 빨간불 회복했습니다. 15만6600원선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46% 내린 696.25로 개장했습니다. 오전 내내 떨어지다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고요. 우리 증시 불안, 약세는 지난 토요일 새벽, 뉴욕 증시 급락 영향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는데요. 이번 주 굵직한 이벤트들이 여럿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TV토론, 11일 밤에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시장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 이익선 : 네, 얼어붙은 증시 살펴봤고요. 그나저나 추석이 코앞인데 여전히 덥습니다. 이 늦더위, 언제까지 갈까요?
◆ 최휘 : 잠시 주춤하나 싶더니, 여전히 밤낮으로 덥습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늦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폭염특보가 전국 곳곳에 다시 내려졌습니다. 지난 밤 잘 주무셨나요? 밤사이 서울 최저기온이 24.1도였지만, 체감온도는 26도로 사실상 열대야 수준의 더운 밤이었고요. 여수와 부산, 제주 등 남해안을 중심으론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1일 폭염특보가 해제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요. 현재 전남 곡성과 구례, 경남 의령과 진주에는 폭염 경보가, 동해안과 제주 산간, 내륙 곳곳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9월에 이렇게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또 장기화하는 건 이례적인데요. 이렇게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는 원인은 대기 상층에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머물고 있는 데다, 한반도 주변 해수 온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번 주도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겠고 수요일엔 서울 낮 기온 34도 등으로 여름 못지 않은 더위가 예상됩니다. 올해 추석이 이른 추석이긴 해도 기억을 더듬어보면 추석쯤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다녔던 것 같은데 올 추석은 다소 뜨겁게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인 다음 주 월요일까지도 전국적으로 31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나옵니다.
◈ 최수영 : 이렇게 더위가 이어지다보니 채소류 가격도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추석 차례상 물가, 어떨까요?
◆ 최휘 : 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평균 20만9494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작년보다 1.6% 상승한 겁니다. 지난 8월 통계청 소비자 물가 농축수산물 분야 상승률이 전년 동월 2%대임을 보면 안정세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중 어디서 장을 봐야 더 저렴할지 궁금하시죠? 전통시장 차례상 차림 비용은 19만 4천712원으로 대형유통업체(21만6450원)보다 10% 저렴한 걸로 나왔습니다. 24개 조사 품목 중 14개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했는데요. 다만 청주, 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과 정부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 조기, 밤 등은 대형유통업체가 저렴했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전국 234개 전통시장에서 오늘부터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가 열립니다.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최대 30%를 인당 농축산물 2만 원, 수산물 2만 원 한도 내에서 환급을 해주는 행사입니다. 품목별로 나눠서 보면, 과일류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사과와 배 가격이 1년 전보다 각각 13.1%, 10.4%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른 추석, 늦더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는 43.2%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더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무, 배추, 시금치 등의 채소류 가격이 작년보다 오름세였고요. 실제로 마트나 시장으로 장을 보러 나온 시민 목소리 살펴봤는데요. 밥상에 자주 오르는 애호박, 시금치 등 채소값이 급등해 울상을 짓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평소 같으면 5개가 5000원인 오이, 오늘은 만 원대에 샀다"는 시민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과일의 경우 "샤인머스캣만 가격이 내리고 나머지는 추석이니 아무래도 좀 올랐다"다는 반응, 나옵니다. 실제 시민들 체감과 조사 결과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죠. 이번 조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6일, 전국 스물세개 지역의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3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고요. 4인 가족 기준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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