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중 카운트다운’…141만 ‘빛고을’ 광주, 인구 72%가 KIA 보러 갔다 [SS 시선집중]

황혜정 2024. 9.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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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구 72%가 한 구단을 보러 갔다.

그런 와중에 지난 3일 기준, KIA 구단 역대 단일시즌 신기록인 누적 관중 102만6235명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았으니, 단적으로 말하면 광주 인구의 72%가 야구장을 찾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가 우승한 해마다 KBO리그가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는 건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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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지역 인구 72%가 한 구단을 보러 갔다.

인구 141만2986명. 올해 7월 기준, ‘빛고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의 인구 수다. 그런 와중에 지난 3일 기준, KIA 구단 역대 단일시즌 신기록인 누적 관중 102만6235명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았으니, 단적으로 말하면 광주 인구의 72%가 야구장을 찾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72%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 KIA는 ‘전국구 인기 구단’이기에 서울을 비롯해 국내 각지에서 챔피언스필드로 모여든다. 서울에서 광주로 가는 열차만 타도 KIA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야구팬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야구장을 수차례 찾는 사람까지 서로 다른 명수로 집계되기에 정작 광주 거주 인구가 야구장을 찾은 비율은 40% 내외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어마어마한 수치다. 기차역에서 챔피언스필드로 가는 택시를 탈 때마다 “KIA 보러 가는겨?”라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반기는 택시기사들의 말에 따르면, KIA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하루에 6차례 넘게 경기장에 손님을 태우고 간다고 한다.

9월8일까지 올시즌 KBO리그 각 구단 관중 현황. 사진 | KBO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KBO리그는 9일 현재까지, 967만1340명을 돌파했다. 잔여 69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1경기에 1만명씩만 관중이 들어차도 100만 관중을 무난히 넘긴다. 지난달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조사한 올시즌 한 경기 당 평균 관중 수가 1만4756명이니, 1982년 프로야구 창설이래 1000만 관중 돌파는 기정사실이다.

역대 최다 관중을 넘긴만큼, 각 구장 최다 관중 신기록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KIA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가 올해 누적 관중 102만6235명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썼고, KT도 지난 7일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69만7350명)을 세웠다.

이미 KIA가 수도권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해당 구장 원정석은 KIA팬들로 가득 찬다. KIA가 우승한 해마다 KBO리그가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는 건 우연이 아니다. KIA가 우승했던 2009년이 그랬고, 2017년이 그랬다. 그리고 올시즌 리그 1위 KIA의 매직넘버는 단 ‘6’이다. et16@sportsseoul.com

KIA 선수들이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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