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친강 전 외교부장, 출판직 강등"

강정규 2024. 9.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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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격 경질된 친강(58) 전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외교부 산하 출판사 직원으로 강등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전직 미국 관리를 인용해 중국 외교부 산하 세계지식출판사의 낮은 직급 자리에 친강의 이름이 올라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 외교부가 친강 관련 문의에 논평을 거부해왔고 세계지식출판사 직원들도 친강의 근무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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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격 경질된 친강(58) 전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외교부 산하 출판사 직원으로 강등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전직 미국 관리를 인용해 중국 외교부 산하 세계지식출판사의 낮은 직급 자리에 친강의 이름이 올라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친강의 강등은 올봄에 이뤄졌고, 위상이 추락하긴 했지만 동시에 그 정도 수준에서 처벌을 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 외교부가 친강 관련 문의에 논평을 거부해왔고 세계지식출판사 직원들도 친강의 근무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친강은 시진핑 주석의 총애를 받아 2022년 말 56살의 나이로 외교부장에 발탁된 데 이어 지난해 3월 국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지만, 6월 25일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신문은 친강의 축출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미국에서 홍콩 봉황TV 유명 진행자 푸샤오톈과 혼외자식을 낳았다는 불륜설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2005년 선궈팡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도 갑자기 경질된 뒤 세계지식출판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당시에도 불륜으로 처벌받았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신문은 당시 외교부 대변인이었던 친강은 선궈팡의 좌천 인사에 대한 질문에 "일상적인 일"이라고 대답했던 것이 흥미롭다고 썼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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