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파견 군의관 복귀 속 250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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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의사 부족으로 정부가 군의관 파견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9일부터 파견이 예정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235명 중 150명을 우선 파견한다.
또 정부는 지난주 파견됐지만 복귀한 군의관 15명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논의를 통해 업무과 파견 기관을 바꿔 다시 현장에 배치한다.
정부가 응급실에 군의관 등을 파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들 군의관들이 응급의학을 전공한 경우가 드물고 현장에서 근무하기 어려워 원대복귀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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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150명 우선 파견, 총 250명 파견해
[파이낸셜뉴스] 응급실 의사 부족으로 정부가 군의관 파견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9일부터 파견이 예정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235명 중 150명을 우선 파견한다. 또 정부는 지난주 파견됐지만 복귀한 군의관 15명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논의를 통해 업무과 파견 기관을 바꿔 다시 현장에 배치한다.
이날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응급실 및 비상진료 대응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날부터 150명의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하며 총 250명이 전국 65개 이상의 병원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응급실에 군의관 등을 파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들 군의관들이 응급의학을 전공한 경우가 드물고 현장에서 근무하기 어려워 원대복귀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250명의 군의관과 공보의들 중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이들의 파견이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에 대해 정부는 파견 인력이 응급의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배후 진료 등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에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응급실의 상황 개선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주에 조기 배치됐던 15명 중 지금 현재 7명이 당초에 본인이 지정됐던 병원에서, 여러 가지 배후 진료에 지금 일을 하고 있다”며 “8명의 경우 국방부하고 복지부하고 협의해서 다른 병원들로 이동 배치하는 것들을 지금 검토하고 있고 이번주 내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서는 ‘범죄 행위’라면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아카이브 형식의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들을 위축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로 일부 군의관은 이런 사건으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시는 의사들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조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보호신고센터에는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 복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신상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채팅방은 지난 7월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으로 개설됐다.
채팅방에는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감사한 전임의’라는 리스트가 당사자 실명과 함께 올라오고 있다. 의료 현장에 남은 의사나 학교에 있는 의대생을 ‘감사하다’고 비꼰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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