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단체 "케이블카 무산 보문산 난개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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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보문산 케이블카 무산은 당연한 귀결로, 난개발을 중단하고 대전시 미래를 위한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민자 3천억원을 유치해 보문산에 대규모 관광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보물산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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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전담 TF 구성…도시공사·시 재정 투입해서라도 추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보문산 케이블카 무산은 당연한 귀결로, 난개발을 중단하고 대전시 미래를 위한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민자 3천억원을 유치해 보문산에 대규모 관광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보물산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원회는 "최근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추진 중이던 보문산 케이블카 사업이 민간협상 무산위기에 놓였는데 이는 당연한 결과"라며 "민간 사업자도 뛰어들지 않는 수익성 없는 사업인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로 1천500억원 규모 민자 유치 공모를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1차 공모가 불발됐다.
올해 초 지역 건설업체가 전망타워 없이 케이블카에 대한 사업만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마저 협상이 불발됐다.
위원회는 "이장우 시장은 민간유치가 무산될 경우 대전도시공사에서 추진하게 될 것임을 밝혔지만 민간기업도 사업성이 없다고 무산시키는 마당에 시민 혈세를 들인 케이블카 추진을 시민이 납득하기는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4년 임기직 지방자치단체장의 무책임한 계획은 결국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이 짊어질 세금부담만 남기게 된다"며 "이 시장은 부디 남은 2년 동안만이라도 불통 행정을 멈추고, 대전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진정 시민과 대전시의 미래를 위한 시정을 펼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장우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보문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의지를 밝혔다.
민간투자가 여의찮을 때 대전도시공사와 시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시장은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워터파크와 가족형 숙박시설 등 보물산 프로젝트 계획은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오월드 개편과 얽혀 있다"며 "오월드 개편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목달동·보문산 수목원, 이사동 한옥마을 등 보물산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업이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사실상 중부권 가족 단위 전체 관광산업을 석권하는 중심추가 될 수 있다"며 "역대 시장들이 수십 년간 보문산 개발을 공약하고 폐기한 배경은 그만큼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것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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