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 진종오 의원 강력한 대응 나선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인 진종오 의원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리에 대한 제보가 70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배드민턴, 태권도, 사격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접수된 비리 제보를 소개하며, 이는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특히 자신이 오랜 시간 몸담았던 대한사격연맹의 회장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신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의 검증 부족이 선수 포상금 미지급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무처장 및 내부 직원들로부터 접수된 부정과 비리에 관한 여러 제보도 언급하며, 이 문제들이 체육계의 신뢰를 해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진 의원은 재(在)캐나다대한체육회 전 회장의 공금 횡령 사건과 중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부모 동의 없이 육상 대회에 차출된 사례 등도 소개하며, 이러한 비리들이 체육계의 부끄러운 현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계의 오랜 관행과 부패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며, 이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체육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체육계의 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체육계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달 12일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개설하여, 체육계의 비리를 접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