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합경기장 MICE단지 개발 '속도'…"획기적 변화"

윤난슬 기자 2024. 9. 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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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대변혁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의 청사진이 조만간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말 설계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MICE 복합단지의 핵심인 전시컨벤션센터의 윤곽이 드러나고, 오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종합경기장 철거가 본격화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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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오른쪽) 전주시장이 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0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 대변혁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의 청사진이 조만간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말 설계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MICE 복합단지의 핵심인 전시컨벤션센터의 윤곽이 드러나고, 오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종합경기장 철거가 본격화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추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열망해 온 숙원사업이자 전주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 사업"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세우고, 신뢰감 있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2만㎡의 전시 면적과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의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공모안을 접수,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에 설계권을 부여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센터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도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센터의 청사진이 마련되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약 110억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 수위실 등 연면적 3만6751㎡의 건물을 철거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가 추진된다.

시는 이달 중 업체가 선정되면 안전관리계획서 작성·승인 등 사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이 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09. pmkeul@newsis.com

이후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관련 각종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으며, 중앙투자심사도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MICE복합단지 내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이와 함께 시는 센터의 필수 지원시설인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메타버스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 통합조성 등 MICE단지 내 문화·산업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우 시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의 심장부이자, 역사적으로 전주 시민의 삶과 함께한 전주종합경기장이 MICE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 경제의 확실한 원동력이자 명실상부한 전주의 심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벌써 이만큼 왔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오는 10월 한 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시민들과 전주종합경기장에 담긴 시민들과 추억을 나누며 작별의 시간을 갖는다. 또 종합경기장에 담긴 도시의 역사와 시민들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기록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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