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 블랙리스트' 유포… 정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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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응급실 근무 의사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아카이브 형식의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이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의료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의사를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조하여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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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뉴스1에 따르면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진료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 사기와 근로의욕을 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이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의료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의사를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조하여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병·의원 운영에 대해선 "각 시·도에서 신청받은 결과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은 잠정적으로 일평균 7931개소로 예상된다"며 "2024년 설 연휴 당직 병·의원이 일평균 3643개소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많이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14일 2만7766개소 ▲15일 3009개소 ▲16일 3254개소 ▲17일(추석) 1785개소 ▲18일 3840개소가 운영된다.
정 실장은 "2024년 설 당일 1622개소 병·의원이 문을 열었던 것에 비해 추석 당일에 문 여는 병의원은 약 10% 증가할 것"이라며 "당일을 제외하고도 2024년 설 연휴 4일 중 단 2일 동안 3000개소 이상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당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3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 날짜에 따라 문 여는 의료기관 수에는 변동이 있다"며 "다만 그 중 응급의료기관과 시설은 매일 똑같이 전국 518개소가 운영된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이 수치들은 신청에 의해 집계된 잠정치로 실제로 문 여는 병원 수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 실장은 "방문할 수 있는 응급실과 병의원 목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포털 누리집과 응급 의료정보제공 앱을 운영 중"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119 또는 129로 전화하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에서 명절 기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정보를 쉽게 검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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