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누군가 文 물어뜯으면 나도 기꺼이 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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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누군가 나의 대통령을 물어뜯으면 나도 물어버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물겠다"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나의 대통령은 내가 그를 알고 난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게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지 않았다"며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는 그런 바보가 되도록 만들지 않았다. 이것이 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신뢰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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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누군가 나의 대통령을 물어뜯으면 나도 물어버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물겠다"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을 올리며 "할 수만 있다면 이 웃음을 오래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에게는 도리와 의리라는 게 있다"며 "삶이 팍팍하고 형편이 여의치 않아 도리를 다하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의리는 다르다. 형편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의 문제"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나의 대통령은 내가 그를 알고 난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게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지 않았다"며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는 그런 바보가 되도록 만들지 않았다. 이것이 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신뢰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생각과 글 때문에 또 다시 현실정치 언저리로 끌려 가더라도 오랫동안 이 웃음을 지키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가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음에도 지난 2018년 7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소유주였던 타이이스타젯 항공에 전무로 취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서씨의 채용이 같은 해 3월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해 준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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