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22년 만에 동티모르 찾아든 ‘9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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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독립해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국가인 동티모르에 '9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130만명이 넘는 인구의 98%가 가톨릭 신자인 이 나라에 사상 처음으로 교황의 발길이 닿은 것이다.
동티모르 국민들은 미사를 통해 교황이 전 세계를 향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꺼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동티모르 20여년의 역사상 교황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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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0여만명 중 98%가 가톨릭 믿는 나라
10일 대규모 야외 미사… “70만명 참여 예상”
2002년 독립해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국가인 동티모르에 ‘9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130만명이 넘는 인구의 98%가 가톨릭 신자인 이 나라에 사상 처음으로 교황의 발길이 닿은 것이다.
동티모르 20여년의 역사상 교황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접에 총 1200만달러(약 161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동티모르가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700여달러에 불과하고 인구의 약 40%가 빈곤층이란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사나나 구스마오(78) 동티모르 총리는 직접 주민들과 함께 시가지 청소에 나서는 등 교황 방문 행사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렇다고 바로 평화와 독립이 동티모르에 찾아든 것은 아니었다. 친(親)인도네시아 세력이 반기를 들면서 일종의 내란이 발생했다. 이에 유엔이 다국적군을 파견해 동티모르의 치안을 유지하고 나섰다. 한국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일환으로 상록수부대를 동티모르에 파견해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주둔시킨 바 있다. 동티모르는 2002년 5월 정식으로 독립국이 되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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