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 유족 “참담한 심정…가해자 신상정보 공개하라” [현장영상]
'일본도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 측이 가해자 백 모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오늘(9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30대 남성 백 모 씨에 대해 신상공개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진정서 제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유족들의 상태에 대해 "한마디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조금 넘는데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한 가해자의 만행이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아직 가해자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은 점에 대해 유족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 변호사는 "현재까지 가해자의 가족 또는 가해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나 합의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백 씨의 부친은 아들의 범행 관련 기사들에 '공익과 대의를 위해, 한반도 전쟁을 막고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는 취지의 옹호성 댓글을 여럿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일본도 살인사건'은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백 씨가 전체 길이 약 1m의 일본도를 이웃 주민인 40대 남성에게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
백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하고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치밀하게 계획된 이상동기 범죄'라고 판단하고 지난달 23일 살인죄 및 총포화약법 위반죄 혐의로 백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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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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