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로 돌아온 보넥도, 스무살 앞둔 청춘들의 성장과 방황을 노래하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9.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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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스무 살을 겪었던 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청춘들의 변화와 고민, 방황과 설렘을 노래한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미니 3집 '19.99'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됐다. MC는 고영배가 맡았다.

'19.99'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지난 4월 발매한 '하우?(HOW?)'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나이인 스무 살이 되기 직전의 상태를 '19.99'라는 불완전한 숫자로 표현했다. 운학은 내년에 스무 살이 되고, 다른 멤버들은 이제 막 20대에 들어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밀도 있게 곡 작업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5개월 만에 팬들 앞으로 돌아온 성호는 "오랜만에 새로운 노래로 컴백하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한 뒤, "'하우?' 활동과 일본 활동을 병행하며 이번 앨범을 만들었는데, 바쁜 일정 속에서 준비했지만 멤버들의 참여도만은 역대급이라 자신할 수 있다. 이런 노력들이 빛나는 활동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한은 "작사 작곡 참여도가 높아진 건 물론, 우리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역대급 참여도라 할 수 있다. 예전엔 곡을 쓸 때 상상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져왔다면 이번엔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여봤다"라고 이번 앨범의 가장 큰 차별점을 귀띔했으며, 태산은 "19.99세를 겪어본 분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앨범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명재현은 "'19.99'는 스무 살이 되어가는 청춘의 복합적인 감정을 모두 녹여낸 앨범이다. 조심스럽게 19살의 성장통 같은 앨범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스물'이라는 곡을 작업할 땐 정말 내 진심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다니던 학교나 놀이터를 찾아가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자라왔지?'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고민이 들어간 앨범이며, 우리들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스무 살을 앞뒀다는 점에서 어떤 멤버보다 '19.99'에 가까운 운학의 경우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앨범 속에 담아냈다. 사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스무 살은 두렵고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어딘가 빨리 철을 들어야 할 것 같아 걱정이 됐는데, 멤버들과 PD님이 응원을 해준 덕에 나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잘 녹여낼 수 있었다. 이 나이 대에만 할 수 있는 고민들을 자연스레 앨범 속에 담아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19.99세의 '근거 없는 자신감'을 유쾌하게 풀어낸 '나이스 가이(Nice Guy)'를 비롯해, 부모님께 들키기 싫은 우리들만의 비밀을 간결하고 강렬한 비트에 풀어낸 '부모님 관람불가(Dangerous)', 사랑하는 상대로부터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받은 심정을 돌멩이에 비유한 '돌멩이(Gonna Be A Rock)', 스물 언저리에 놓인 멤버들의 스무 살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SKIT', 스무 살이라는 나이에 대한 감상을 담백하게 녹인 '스물(20)',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완벽하지 않고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함께니까 괜찮아'라는 위로를 전하는 '콜 미(Call Me)'와 '나이스 가이'의 영어 버전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앨범 속 화자는 어른이 되기 전 마지막 일탈을 즐기다('부모님 관람불가') 이별 통보에 괴로워하거나('돌멩이') 정작 스무 살의 현실은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걸 깨닫곤 낙담하지만('스물'), 곧 넘치는 자신감으로 인생의 새로운 챕터('나이스 가이')를 기대하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며 본인만의 스무 살을 완성해간다.

리우는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Nice Guy)'에 대해 "마냥 멋있어 보이고 싶은 19.99세의 근거 없는 자신감을 담아낸 곡"이라고 소개하며 "듣자마자 귀에 딱 달라붙는 곡이다. 보이넥스트도어를 모르시더라도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을 만큼 편안하고 매력이 있는 곡이다"라고 곡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이지리스닝 곡으로 편안한 매력이 담겨 있다. 그 안에 보는 재미, 따라 부르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공감했으며, 운학은 "선공개곡 '부모님 관람불가'와 비교하면 단짠의 조화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전 선공개곡을 통해선 우리의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나이스 가이'를 통해선 보다 부드럽고 그루비한 매력을 보여주려 했다. 끼를 제대로 발산하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나이스 가이'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명재현은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들을 때마다 귀를 사로잡는 구간이 다르다는 점이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꽂히는 부분이 다르다는 부분이 '나이스 가이'의 가장 무서운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전 곡들과는 느낌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린 늘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전과 다르다기 보단 새로운 모습이라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밖에 '19.99'세를 맞이하거나 이를 지나온 리스너들을 위한 추천곡은 없을까. 태산은 "개인적으로 '콜 미'를 추천하고 싶다. 10대와 20대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의 시기이지 않냐. 꿈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중간에 지칠 수도 있는데, 그때 우리의 곡이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기대했으며, 리우는 "스무 살이 됐을 때 주변을 둘러보니 친구들이 자취를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더라. 그런 모습들을 보며 '이게 현실이구나, 내가 생각했던 스무 살과는 조금 다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감정들을 '스물'이라는 곡을 통해 풀어봤다. 그런 면에서 '스물'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한은 "이 밖에도 19.99세를 지나온 모든 분들을 위한 곡들이 들어있다. 모든 곡들을 예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는 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보이넥스트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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