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놓고 도민사회 진통…"공동체 파괴" vs "삶의 질 향상"(종합)

홍수영 기자 2024. 9. 9.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발표한 이후 그 찬반을 둘러싼 도민사회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민예총은 9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회견을 열어 "제2공항 건설 반대 예술 행동 실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드론 촬영한 모습. 2024.9.5/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발표한 이후 그 찬반을 둘러싼 도민사회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민예총은 9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회견을 열어 "제2공항 건설 반대 예술 행동 실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린 예술의 이름으로 평화의 꽃을 지키고자 한다"며 "제2공항 건설 반대 예술 행동 실천을 선언한다. 제2공항 건설 반대 시 낭송을, 전시회를 열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재앙"이라고 규정하고 "사업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나눔의 제주 공동체가 파괴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민예총은 "제2공항 건설의 부당성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다. 수요 예측 문제, 숨골과 조류 충돌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등 이미 절차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졸속이자 부실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민예총이 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반대하고 있다.2024.9.9/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반면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도약을 위한 필수 기반 시설"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지리적 특성상 제주 항공교통은 육지부와 연결되는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항공 좌석 부족으로 인한 도민 불편, 항공요금 상승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제주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공항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일자리는 3만 8000개가 창출되고 생산유발효과는 약 4조원이 발생해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관광객 증가로 제주가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협회는 "국토부와 제주도는 도민사회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도민 화합 속에서 절차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gw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