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새긴거야”...배수로 공사 중 건진 백제 용무늬 은팔찌 특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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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공주 무령왕릉 발굴은 국가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일대 사건이었다.
10일 개막하는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상상의 동물사전-백제의 용'전엔 이 왕비의 은팔찌에 새겨진 용의 무늬에 집중한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받침 있는 은잔과 나주 복암리 정촌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을 포함해 용 관련 유물 148건 174점이 전시장에 나왔으며, 그중 국가지정문화유산이 13점(국보 6점, 보물 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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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백제의 용’展
국보 6점 등 유물 148건 공개
10일 개막하는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상상의 동물사전-백제의 용’전엔 이 왕비의 은팔찌에 새겨진 용의 무늬에 집중한다. 왕비의 왼쪽 손목에 끼워졌던 것으로 알려진 은팔찌는 두께 1.1㎝ 바깥지름 8㎝ 크기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 팔찌에는 ‘庚子年二月多利作大夫人分二百卅主耳(경자년이월다리작대부인분이백삽주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경자년 2월 다리라는 사람이 대부인용으로 은(銀) 230주를 들여 만들었다’는 뜻이다. 대부인은 무령왕비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백제인이 상상의 동물인 용을 각종 사물이나 건물에 새기기 시작한 것은 5~6세기로 추정된다. 이러한 시도와 표현의 완성작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백제금동대향로다. 아쉽게도 이 대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에 나들이를 하지 않았다. 다만 예술적 절정에 다다르기 이전 다양한 시도와 표현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받침 있는 은잔과 나주 복암리 정촌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을 포함해 용 관련 유물 148건 174점이 전시장에 나왔으며, 그중 국가지정문화유산이 13점(국보 6점, 보물 7점)이다.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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