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특위' 첫 회의…한동훈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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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수도권 민심 공략을 위해 구성한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수도권특위)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특위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중심의 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수도권특위 임명장 수여식과 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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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수도권 민심 공략을 위해 구성한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수도권특위)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특위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중심의 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수도권특위 임명장 수여식과 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특위 위원장은 오신환 전 의원이 맡는다. 정성국·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정당소위원장, 정치소위원장에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같은 당 고동진 의원, 이행숙·박상수·이창근·이종철·서정현·김준호·김경동·김지나·이창근 등 수도권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임명됐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계속 고전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다수당이 되지 못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 큰 지장을 받아왔다"며 "이 점을 적극적으로 해소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구조, 유권자 트렌드 변화를 포함해 수도권의 현안, 민심에 어떻게 제대로 반응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해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보다 정교한 정책이 국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인구 절반이 사는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권에서의 참패는 집권역량을 약화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며 "운 좋게 정권을 재창출한다고 해도 거대 야당의 극단적 공세, 횡포를 피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오 전 의원은 "4년 내내 죽도록 노력해도 심판론 한 방에 허물어지는 모래알 같은 조직 기반에 대한 근본적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며 "당 지도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원외가 압도적으로 많은 당원협의회 회생과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계엄 얘기가 버젓이 나오는 이 세상이 안타깝다"며 "저희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고 하지만 상식을 가진 국민께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할 때 다시 국민의힘에 기회를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3번의 연이은 총선 패배로 우리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는 무기력감이 깔린 상황"이라며 "우리가 무기력을 깨버리고 수도권의 승리 기반을 마련하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역할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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