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회·공무원노조, 간담회 열고 '질의 표현 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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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와 공무원노조가 최근 행정사무감사 과정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공무원이 사직한 것을 놓고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부여군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김영춘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정하승 지부장을 비롯한 공무원노조 임원들은 의장실에서 만나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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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부여군의회와 공무원노조가 최근 행정사무감사 과정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공무원이 사직한 것을 놓고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부여군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김영춘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정하승 지부장을 비롯한 공무원노조 임원들은 의장실에서 만나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노조는 성명을 내고 이달 초께 건축직 9년차 공무원이 백마강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일부 의원들의 질책과 인신공격성 발언에 따른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와 병가를 거듭하다 사직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김영춘 의장은 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전후 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만 "노조가 성명을 통해 부여군의회가 갑질했다는 표현이 나온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또한 "행감 준비를 위해 의원들이 열심히 감사 자료를 검토했고, 비 오는 날 파크골프장 사업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장화를 신고 배수로를 점검 하는 등 검증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하면서 "회의록을 보더라도 갑질로 표현된 부분은 과도하며, 행감 과정에서 답변이나 자료 제출이 잘 이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정하승 지부장은 "일선 주무관들이 행감에서 직접 나서서 답변하는 역할을 강요받고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며 젊은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집행부에게도 주무관이 증인 출석해 답변하는 데 대한 통제 수단이 없었음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면서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양측은 앞으로 공무원 처우개선, 군의회와 공무원노조의 소통 강화,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전 내부 검토·검증 실시, 의원 질의 시 순화된 표현 사용 등에 힘쓰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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