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집값 여전히 상승세 상승폭은 둔화"

임은수 기자 2024. 9.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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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지만,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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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단 간담회. 국토부 제공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지만,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서울과 경기도에 인기 지역 위주로 신축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높고 지방은 침체와 미분양이 많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이어도 인기 지역이 아니면 가격이 급등한 상황은 아니어서 특정지역 신축 아파트에 쏠려 있는 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을 이기는 시장 가격은 있을 수 없다"며 "주택시장(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해법은 좋은 주택이 꾸준히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둔화의 원인에 대해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움직임이 어떻게 변할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정책대출 금리를 시중금리 변동에 맞춰 조정할 수 있으나, 대상을 축소하지는 않겠다며 정책대출을 유지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정책 자금이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정책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집들은 가격대별로 많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전세 사기로부터 비롯한 빌라 전세 등이 저조해 아파트 쪽으로 전세가 쏠렸고 신축 아파트 이후에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 장관은 "청년층에게 집 살 수 있는 돈을 빌려주겠다고 한 약속, 아기를 낳으면 집을 살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약속은 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라며 "약속된 대상을 줄이거나 정책 모기지의 목표를 건드리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겠다"며 "시중금리와의 적절한 금리 차이를 유지하기 위한 조정 정도는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CR리츠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달 중 첫 번째 리츠를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조사 결과 5000가구 정도 수요가 예상돼 2차, 3차 등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도 지하화 사업도 12월에 선도지구 선정을 목표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고, 공사비 관련 수급 애로사항을 듣고 자재값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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