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크림 파스타’ 맛 신라면 나왔다… 농심,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출시 예고

소비자들이 개발한 레시피 적용해 상품화
인기 점점 높아져 상품화한 듯

농심은 9일 새로운 용기면 제품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오는 23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라면 투움바는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소비자들이 개발한 요리법으로 2016년 화제가 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RSN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신라면 투움바’ 콘텐츠는 연평균 13%씩 증가했다고 한다. 농심의 조사에 따르면, 1020 세대 중 약 60%가 이 요리법에 대해 알고 있거나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젊은 층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매운맛 안에서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 신라면 투움바는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과 함께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 색다른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은 신라면의 매운맛에 생크림과 체더치즈, 파르메산 치즈의 고소한 맛을 더해 매콤하고 꾸덕꾸덕한 질감을 구현했다. 버섯, 마늘, 청경채 등 다양한 건더기가 추가되어 완성도를 높였고,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해 진한 소스를 쉽게 즐길 수 있다.

농심은 이 제품을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크림 파스타의 부드러움을 신라면의 매운맛과 결합한 ‘신라면 툼바’는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맛을 제공하면서도 독창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다양한 국가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