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군의관 150명 우선 파견…복귀한 15명은 업무·기관 바꿔 재배치”

염현아 기자 2024. 9. 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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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부터 파견이 예정된 군의관과 공공보건의 235명 가운데 150명을 우선 파견하고, 앞서 지난주 파견했다 복귀한 군의관 15명은 업무와 기관을 변경해 다시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9일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의료기관의 수요와 군의관의 의사를 고려해 오늘은 150명을 우선 파견하고, 나머지 인원은 금주 안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이들 250명은 전국 65개 이상의 병원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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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주 내 나머지 인원도 순차 파견할 것”
“응급실 근무 의사 악의적 공개는 ‘범죄행위’”
군의관들 대인기피증 호소…경찰 수사 의뢰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군인이 지나가고 있다./뉴스1

정부가 오늘부터 파견이 예정된 군의관과 공공보건의 235명 가운데 150명을 우선 파견하고, 앞서 지난주 파견했다 복귀한 군의관 15명은 업무와 기관을 변경해 다시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9일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의료기관의 수요와 군의관의 의사를 고려해 오늘은 150명을 우선 파견하고, 나머지 인원은 금주 안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이들 250명은 전국 65개 이상의 병원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들 군의관·공보의 250명 가운데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8명이며, 이들의 세부 업무는 의료기관의 판단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서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아카이브 형식의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들을 위축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일부 군의관은 이런 사건으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말했다. 정부는 해당 사이트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이번달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정 실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은 일 평균 7931개소로 예상된다”며 “올해 초 설 연휴에 당직 병·의원이 일 평균 3643개소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 말했다.

복지부는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연휴 기간 동안 권역·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150% 가산에 추가 100%를 더해 평소보다 3.5배 인상할 방침이다.

정 실장은 “응급실 내원 환자는 중증도를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큰 병이라고 생각되면 119에 신고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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