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정상회의, 21일 미국서 개최…퇴임 앞둔 기시다, 참석 조율중

김예슬 기자 2024. 9.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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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주(州)를 방문하는 것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9일 일본 TBS 뉴스는 기시다 총리가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오는 21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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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 예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아내 유코 여사가 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9.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주(州)를 방문하는 것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9일 일본 TBS 뉴스는 기시다 총리가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오는 21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쿼드 정상회의는 당초 올해 쿼드 의장국인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변경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매체 더 힌두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와 미국이 쿼드 정상회의 개최 순서를 바꿔 바이든의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이들은 내년에 새로운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나 해리스가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개최국이 인도에서 미국으로 바뀐 데는 유엔총회가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는 점,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곧 퇴임하기 때문에 두 인물 간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4개국 정상 중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퇴임이 정해져 있어 송별회의 의미가 담긴 회합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24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22일 출국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일본 자민당은 오는 27일 총재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애초 자민당은 투표 날짜로 20일과 27일을 후보에 올렸는데, 20일이 투표일로 결정될 경우 기시다 총리는 전 총리 자격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전례 없는 경우에 부닥칠 수 있었다.

다만 투표일이 27일로 정해지며 기시다 총리는 현직 총리로서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귀국 이후 총선 개표 현장에 직접 참관도 할 수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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