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립여당 공명당도 사실상 새 대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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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꾸리고 있는 공명당이 새 대표에 이시이 게이이치(66) 현 간사장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9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9일 이시이 공명당 간사장이 18일 고시되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혔다고 공명당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지지통신은 "다른 후보의 출마 움직임이 없는 만큼 18일 대표 선거 고시일에 이시이 간사장의 대표 취임이 사실상 확정되고, 28일 당 대회에서 정식으로 선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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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꾸리고 있는 공명당이 새 대표에 이시이 게이이치(66) 현 간사장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9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9일 이시이 공명당 간사장이 18일 고시되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혔다고 공명당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이시이 간사장은 이르면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 선언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명당은 출범 이후 한번도 당 대표를 경선으로 뽑은 적이 없다. 사전 당내 협의를 거쳐 단독 후보를 옹립하는 형태로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이에 따라 야마구치 나쓰오 현 대표가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6일까지만 해도 이시이 간사장은 “야마구치 대표로부터 거취와 관련된 얘기를 듣지 못했고, 당내에서도 별도 조정을 하고 있지 않다”며 “우선 야마구치 대표의 판단을 지켜보면서 기다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퇴임 뒤 자민당 새 총재 선출과 함께 중의원 선거가 예상되는 만큼 공명당에서도 ‘새 얼굴’로 선거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야마구치 대표는 2009년 당 대표로 선출된 뒤, 15년간 공명당을 이끌어왔다. 자민당이 2012년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했을 때, 아베 신조 당시 자민당 총재와 연정 협상을 통해 연립여당 공명당의 입지를 구축한 인물이기도 하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은 1999년 오부치 게이조 내각 때부터 시작됐지만, 야마구치 대표 때 반석에 올랐다. 그는 유연한 자세로 집권 여당과 관계를 조정하며, 공명당이 원하는 정책 등을 자민당으로부터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50대 때 처음 공명당 얼굴이 된 이후 현재 72살이 됐다. 야마구치 대표도 최근 “(공명당 대표 교체와 관련해) 여러 가지 보도가 난무하고 있지만 연립정권 파트너인 자민당 총재가 바뀌는 것은 확실하다”며 “여기에 대응하는 우리 당의 체제도 걸맞게 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퇴진을 시사해 왔다.
지지통신은 “다른 후보의 출마 움직임이 없는 만큼 18일 대표 선거 고시일에 이시이 간사장의 대표 취임이 사실상 확정되고, 28일 당 대회에서 정식으로 선출된다”고 설명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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