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악의적인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공개,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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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사이트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현재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아카이브 형식의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가 진료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시기와 근로의욕을 꺾고 있다"면서 "이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들을 위축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일부 군의관은 이런 사건으로 말미암아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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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사이트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순 복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9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실장은 "현재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아카이브 형식의 '감사한 의사 명단' 사이트가 진료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시기와 근로의욕을 꺾고 있다"면서 "이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들을 위축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일부 군의관은 이런 사건으로 말미암아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의사들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사이트에는 '응급실 부역'이라는 제목으로 병원별 추석 연휴 기간 근무하는 의사들로 추정되는 인원수와 실명이 공개됐다.
사이트에는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환자 곁을 지키시기로 결심한 것 감사합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드린다'는 글이 게재됐다.
특히 '군 복무 중인 와중에도 응급의료를 지켜주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며 추석 연휴 파견된 군의관들의 실명도 올라왔다.
정부는 지난 4일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을 중심으로 군의관 15명을 우선 배치했다.
다만 파견 군의관 중 일부가 현장경험과 진료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장에서 근무하기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복귀를 요청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8명 중 7명이 병원에서 '쓸모없다'고 판단돼 대체자 없이 지자체로 복귀한 와중에 유일하게 병원에서 쓸모를 인정받은 감사한 선생님" 등의 비꼬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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