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아동행복수당' 내년 확대한다…"월 최대 20만원"

[순창=뉴시스] 순창군 민선 8기 최영일 군수의 핵심 공약사업인 '아동행복수당'이 내년부터 최대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최 군수(뒷줄 가운데)가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순창군 제공) 2024.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순창군은 민선 8기 최영일 군수의 '보편적 복지정책' 중 가장 핵심이자 최대 공약인 '아동행복수당'을 내년부터 최대 2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기존 2∼6세 전체 아동과 7∼17세는 다자녀, 다문화,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 중 한 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아동행복수당을 지급해왔다.

군은 내년 1월부터 1∼17세 전체 아동에게 10만원씩 보편적 아동행복수당을 지급하고 1~7세 모든 아동과 다자녀가구, 다문화가구,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 조손가구, 한부모가구 대상 중 1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월 10만원을 추가해 매월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순창군은 2세부터 6세까지 모든 아동과 7세부터 17세까지 다자녀, 다문화,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아동에게 월 1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관내 전체 아동 2539명 중 92%인 2334명의 아동이 혜택을 보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복지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른 제한적 정책이다.

군은 아동행복수당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5년 1월부터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하기로 복지부와의 협의를 완료했다.

군은 내년 1월부터 전체 아동 2605명에게 아동행복수당을 지급하고 전체 아동 713명 중 88%인 628명에게 추가 10만원을 더해 매월 20만원씩의 아동행복수당을 지급한다. 또 이번 협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애초 목표인 매월 40만원 지급을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아동행복수당은 저출산과 지역소멸이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순창형 복지정책의 마중물이 되는 사업"이라며 "군은 앞으로도 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추진된 '아동행복수당'은 최 군수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다. 저출산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순창형 보편적 복지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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