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어 아모레도… '뷰티 양대산맥' 다이소 들어간 이유

김서현 기자 2024. 9. 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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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에 이어 아모레퍼시픽도 다이소에 입점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인 '미모 바이 마몽드'를 론칭하고 다이소에 입점했다.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이소에 입점한 이유는 최근 뷰티업계 소비 시장이 초고가와 초저가 시장으로 양극화하는 상황에서 다이소가 새로운 뷰티 판로로 뜨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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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판매채널 초고가·초저가로 양분
고물가 시대, 다이소서 1020 소비자 공략
K뷰티를 대표하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다이소에 입점했다. 최근 뷰티 판매채널이 초고가와 초저가로 나뉘면서 초저가 매장으로도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다이소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몽드 제품(왼쪽)과 LG생활건강 케어존 제품. /사진=각사
LG생활건강에 이어 아모레퍼시픽도 다이소에 입점했다. 고물가에 따른 초저가 시장이 커짐에 따라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들이 저가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인 '미모 바이 마몽드'를 론칭하고 다이소에 입점했다. 앞서 지난 7월 LG생활건강도 다이소에 '케어존'을 선보였다.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이소에 입점한 이유는 최근 뷰티업계 소비 시장이 초고가와 초저가 시장으로 양극화하는 상황에서 다이소가 새로운 뷰티 판로로 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이소의 뷰티제품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47개, 취급 상품수는 346종에 달한다. 지난해 다이소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 7월까지 올해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17% 늘었다.

다이소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들의 실적이 뛰었다. 토니모리는 지난 4월부터 다이소에 입점하는 등 유통 채널을 넓혔다. 다이소 입점 이후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471억원, 영업이익은 106.1%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인 제품으로 출시한 5000원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이 품절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이 있는 곳을 간다'는 실천 원칙 하에서 초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며 "국내 초저가 시장을 대표하는 다이소에 우선 진출해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며 향후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모 바이 마몽드는 다이소 입점을 위해 개발된 신제품이다. 가격대는 1000원, 3000원, 5000원으로 구성돼 있다. 다이소 주요 고객층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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