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시계를 거꾸로?…MIT 등 해외기관과 산학 공동연구 본격 착수
정부가 국내 기업과 해외 유수 연구기관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산업기술 국제 공동 R&D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디딘다. 이 프로젝트에 정부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684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44개 과제를 1차 선정했는데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비롯한 기관 등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바이오·배터리·디스플레이·모빌리티·로봇 등 6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국내 기업이 협력하는 중대형·중장기 산업기술 국제 공동 R&D 과제 44개를 1차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 프로젝트당 최대 5년간 100억원을 투자받을 수 있다.
이번 선정은 공모를 거쳤 진행됐다. 공모에는 247개 과제가 접수돼 경쟁률은 5.6 대 1에 달했다. 선정된 과제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해외 기관으로는 MIT, 하버드 의대, 케임브리지대, 예일대, 아르곤 국립 연구소 등 해외 세계 최상위권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선정된 과제를 보면 MIT와 한올바이오파마가 추진하는 시력과 청력의 노화를 역전시키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신약, 하버드 의대와 한독이 추진하는 항생제의 내성·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약, AVL과 HD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초대형 수소 엔진, 존스홉킨스대와 엘엔로보틱스가 추진하는 뇌혈관 시술을 위한 고정밀 로봇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 MIT 교수,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SB) 교수 등 세계 최고 석학도 1차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상용화 역량과 해외 원천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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