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호주인들이 세계 최대의 도박꾼들이 된 이유

KBS 2024. 9. 9. 15: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가디언이 전한 소식입니다.

호주인들은 어쩌다 세계 최대의 도박꾼이 됐느냐는 제목인데요.

가디언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는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미국 네바다에 이어 도박 게임 기계가 두 번째로 많다고 전했는데요.

약 9만대의 도박 기계가 있는데, 이는 88명당 한 대꼴이라는 겁니다.

가디언은 도박이 호주 전역의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호주의 인구는 전 세계 1% 미만이지만 전 세계 포커 또는 슬롯머신의 18%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호주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도박으로 인해 가장 큰 손실을 입는다는 사실은 놀라운 게 아니라면서 호주의 보건복지 연구소에 따르면 연간 250억 호주달러, 우리 돈 약 22조 3,200억 원을 도박으로 잃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렇게 많은 돈이 도박에 몰리는 건, 호주에서는 대부분 도박이 카지노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든 거리 모퉁이에 있는 술집 등에서 행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고요.

한 연구원의 말을 빌려 호주에서 국가 종교가 있다면 그건 스포츠이며, 도박 회사의 수익성 높은 스폰서십 계약과 높은 시청률의 광고로, 스포츠와 도박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호주에서 도박광고가 급증했다고도 말했는데요.

도박 광고를 줄이면 어린이를 보호하고 가정 폭력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도박은 돈 보다 더 많은 것을 앗아갈 수 있다고들 하는데요.

도박할 수 있는 장소를 줄이고, 도박 광고를 금지하면 중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의 2면 이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이은빈/자료조사:소진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