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계획, 시의회 반대로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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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계획이 시의회 반대로 또다시 무산됐다.
9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2024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대화동 2600-7번지 매각' 안건이 지난 5일 열린 제28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표결 끝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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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상임위 표결 끝 부결…"매각대금 적절성 및 계획 부실"
고양시의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계획이 시의회 반대로 또다시 무산됐다.
9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2024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대화동 2600-7번지 매각’ 안건이 지난 5일 열린 제28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표결 끝에 부결됐다.
시는 숙박시설 부족 해소 및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을 위해 1만1천773㎡ 면적의 숙박시설 부지(S2)를 매각하는 계획안을 지난 283회 임시회에 이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상 매각대금은 약 800억원이다.
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8년에는 숙박시설 수요가 3천856실인 반면 공급은 1천248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S2 부지를 매각해 약 570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안건이 상임위에서 부결되자 김영식 의원(국힘, 원신, 고양, 관산)을 비롯한 시의원 13명의 요청으로 6일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안건심사 직전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정회를 요청했고 이후 본회의가 자동 산회되면서 처리가 무산됐다.
시는 2천250억원에 달하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해당 안건이 연이어 부결된 것은 제3전시장 건립 중단이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가 내야 할 분담금은 내년도 630억원을 시작으로 2026년 840억원, 2027년 724억원, 2028년 233억원 등으로 호텔 부지를 매각하지 못하면 재원 부족으로 건립 자체가 불투명해진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공소자 기획행정위원장(민주, 정발산, 중산1·2, 일산2)은 경기일보에 “요즘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 매각대금의 적절성이나 매각 후 사업추진에 대한 시와 의회 차원에서의 우려를 해소할 만한 내용을 성실히 준비하지 못한 채 올라온 안건이며 더욱이 이전 계약 파기로 인한 전례가 있다 보니 더욱 예의주시하는 사업내용”이라며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같은 상임위의 이철조 의원(국힘, 일산1, 탄현1·2)은 “이번 부지 매각 계획은 조성목적과 취지, 그리고 필요성 등 모든게 부합되고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라는 생산적인 부분에 투자가 되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정쟁으로 반대할 사안이 아니다. 이번 결과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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