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추억 모아 평전 낸다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9. 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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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재단이 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의 생전 리더십을 기리는 평전을 펴낸다.

롯데그룹의 전직 대표이사(CEO)들이 직접 겪은 신 회장과의 추억을 글로 모았다.

신격호 CEO 포럼은 지난 5월 결성된 롯데그룹의 전 대표이사들의 모임이다.

신 회장 평전 발간은 신격호 CEO 포럼이 주관하고, 롯데재단이 후원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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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격호 평전’ 발간 앞두고
전 롯데 CEO들 수필 50여편 공모
신 회장 리더십·경영철학 공유
지난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신격호 CEO 리더스 포럼 글짓기 시상식’에 참석한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오른쪽 두번째) <사진=롯데재단>
롯데재단이 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의 생전 리더십을 기리는 평전을 펴낸다. 롯데그룹의 전직 대표이사(CEO)들이 직접 겪은 신 회장과의 추억을 글로 모았다.

9일 롯데재단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신격호 CEO 리더스 포럼 글짓기 시상식’을 지난 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격호 CEO 포럼은 지난 5월 결성된 롯데그룹의 전 대표이사들의 모임이다.

행사에는 신 회장의 딸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을 비롯해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롯데그룹의 전임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은 신 회장에 대한 평전을 집필하기 위한 글을 모으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난 6월 전직 대표이사들을 상대로 경진대회를 열어 모은 50여편의 글을 선별했다. 신 회장의 현장경영, 책임경영, 도전정신이 기업을 만들고 국가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자는 취지다.

신 회장 평전 발간은 신격호 CEO 포럼이 주관하고, 롯데재단이 후원해 진행 중이다.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다음달 발간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맨손으로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고, 그의 유지로 만든 롯데재단은 각종 공익사업으로 그 정신을 사회 전파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신격호 CEO 리더스 포럼 글짓기 시상식’에 참석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사진=롯데재단>
전 대표이사들의 글을 모은 만큼 평전은 한 작가의 단독 집필이 아닌 여러 사람의 수필을 합친 단편집으로 구성된다. 신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철학을 공유해 기업문화를 계승하겠다는 목표다.

심사는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회장과 권남희 한국수필가협회 회장이 맡았다.

최우수 대상은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의 ‘나는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내 삶이야’가 차지했다. 샤롯데상은 김창규 전 케이피 케미칼 대표의 ‘우리가 일등인가, 신격호의 혁신 DNA’, 푸시킨상은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의 ’민족기업인 롯데‘가 이름을 올렸다.

피천득상은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의 ’롯데면세점의 역사창조‘가 수상했다. 이동호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신격호 CEO 포럼 회장)이 쓴 ’나의 아버지 같으신 신격호 회장님‘과 김용택 전 롯데 중앙연구소 소장의 ’자네는 고집이 좀 있지‘는 특별상을 받았다.

상금은 최우수 대상과 샤롯데상이 각각 300만원, 푸시킨상 200만원, 피천득상 100만원이다. 특별상은 각각 50만원씩이다. 최우수 대상을 받은 이 전 대표는 상금을 재단에 기부했다.

신영자 의장은 직접 상을 수여하면서 “앞으로도 롯데재단이 아버님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이어받아 후대에도 그분의 가르침이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회적 연대나 협력, 타인의 복지를 위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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