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우려…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엇갈려[핫스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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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03%) 하락한 6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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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침체 우려…반도체 회의론 확산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03%) 하락한 6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3% 넘게 하락해 6만6600원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다소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600원(0.38%) 상승한 1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 넘는 하락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장중 낙폭을 줄이며,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장 초반 양사의 부진한 주가 흐름은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2000명으로 예상치 16만4000명을 하회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4.5%)는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브로드컴(-10%),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6.8%), 엔비디아(-4.1%), 마이크론(-3.4%), 퀄컴(-3.4%)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회사의 AI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이미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더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의 장기 성장 전망을 어떻게 다시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2015~2018년 아마존의 사례를 보면, 한 차례 성장 우위가 꺾이며 약한 흐름을 보였던 아마존은 성장 전망이 다시 올라가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재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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