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문 여는 당직 병의원 7931개…설 대비 2배 이상↑
병의원 진찰료·약국 조제료 한시 50% 가산
외래환자 진찰료 1만5000원 추가 가산키로
발열클리닉 108곳 야간·휴일 진료 보상 강화
[세종=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당직 병·의원 수가 하루 평균 7931개소로 집계됐다. 설 연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 신청을 받은 결과, 잠정적으로 일평균 7931개소가 추석 연휴 기간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설 연휴 당직 병의원이 하루 평균 3643개소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설 당일에 문을 열었던 병의원은 1622개소였다.
앞서 복지부는 추석 명절 비상의료관리 대책을 통해 연휴 기간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을 4000개소 이상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을 날짜별로 보면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개소, 15일에는 3009개소, 16일에는 3254개소, 17일에는 1785개소, 18일에는 3840개소다.
또 추석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 중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은 518개소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까지의 신청에 의해 집계된 잠정치로, 일정 부분 변동 가능하다"면서도 "추석 연휴 기간 문 열 의향이 있음에도 운영 신청을 못 한 의료기관의 경우 지자체를 통해 추가 신청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문을 여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상을 강화한다.
그간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는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30%로 적용해 왔으나 올해 추석 연휴 동안은 한시적으로 해당 가산율을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또 추석 연휴 전후 2주간 현재 비상진료체계에서 이루어지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50% 가산에 추가 100%를 더해 비상진료 이전의 3.5배 진찰료를 지급한다.
올해 2월부터 후속진료 역량 강화 차원에서 기존 대비 2.5배 수준의 수가를 지급했으며, 올해 추석 연휴 전후 2주 간은 추가로 50%를 가산해 기존 대비 3배의 수가를 지급한다.
아울러 외래환자 진찰료 지급 대상을 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더해 일반 112곳의 응급의료시설까지 확대한다. 비상진료 기간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에 1만8870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 것에 더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1만5000원을 추가로 가산한다.
코로나19 협력병원에 확진 환자 수용 시 인센티브 20만원을 지급하며 정부가 지정한 발열 클리닉 108개소에 대해서도 야간 및 휴일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
정윤순 실장은 "국민들께서도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에 방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응급실 내원 환자는 중증도를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큰 병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면 된다.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병·의원의 진찰 결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 가능하다. 병원 응급실에서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큰 병원으로 전원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복지부는 '응급의료포털' 누리집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방문 가능한 응급실과 병·의원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119 또는 129로 전화하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정 실장은 "의료진이 추석 연휴 환자 진료에 참여해 주고 국민께서 응급의료 행동 요령에 따라 협조해 주신다면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다"며 "정부도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개별의료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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