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경선룰 고심…보수는 단일화 기구만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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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이 모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보수 시민 단체를 주요 구성원으로 하는 '바른교육국민연합'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힘을 합쳐 '10·16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만들었지만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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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 난항
진보 진영은 최근 교육계 진보 인사들을 주축으로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를 꾸리고 경선룰을 마련하는데 한창이다. 당초 추진위는 6일까지 경선 규칙을 정하기로 했지만 주말까지 더욱 논의가 이어졌고, 9일 오전까지도 확정을 짓지 못했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진보 진영 후보들이 추진위에 참여하는 것에는 동의한 상태다. 다만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방법, 여론조사 비율을 어떻게 할지 등을 두고 이견이 있어 조율이 길어지고 있다.
보수 진영은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단일화 기구가 3개까지 늘어나면서 단일화를 위한 기구부터 단일화가 필요한 형국이다. 보수 시민 단체를 주요 구성원으로 하는 ‘바른교육국민연합’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힘을 합쳐 ‘10·16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만들었지만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을 주축으로 퇴직 교원·교장, 전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2024 서울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제3기구’까지 나오면서 더욱 복잡해진 것이다.
현재 보수 진영 후보군으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선종복 전 교육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아직 후보군도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통대위는 9일까지 참여하는 후보들을 받고, 11일까지 원칙을 확정한 뒤 토론회를 거쳐 24일 단일후보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안양옥 전 교총회장, 홍후조 교수 등 정도만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더해 제3기구는 10일 단일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 각 기구 간의 통합이 우선되어야 후보 단일화 역시 진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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