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도 ‘수심위’ 신청…‘명품백 사건’ 막판 변수

강윤서 기자 2024. 9. 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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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신청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 여부 논의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최 목사 사건을 수심위에 넘길지 논의 중이다.

심의 안건은 최 목사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등에 대한 수심위 부의 여부로, 명품 가방 사건 당사자 중 최 목사에 대해서만 수심위 회부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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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검찰시민위, 부의심의위서 ‘회부 여부’ 논의 시작
이원석 총장이 직권으로 소집해 열린 수심위와는 별도 절차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9월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신청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 여부 논의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최 목사 사건을 수심위에 넘길지 논의 중이다.

사건 관계인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에 대해 수심위 소집을 신청하면 먼저 각 검찰청에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가 안건을 수심위에 부의할지 심의한다. 단, 이날 부의심의위는 지난 6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소집해 열린 김 여사 사건 수심위와는 별도 절차다.

심의 안건은 최 목사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등에 대한 수심위 부의 여부로, 명품 가방 사건 당사자 중 최 목사에 대해서만 수심위 회부 여부를 논의한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13일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디올 명품가방을 건네며 이 장면을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최 목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김 여사 사건 수심위에서는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직권남용, 증거인멸 등 6개 혐의에 대해 '불기소' 권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번주 내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열리는 부의심의위 결과가 사건 처분의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수심위가 김 여사 사건을 다루면서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 등 주요 쟁점을 이미 검토한 만큼 결론이 바뀔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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