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월 전기료 30만원..'슈퍼 유저' 19만호로 '훌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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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역대급 폭염 여파로 월 전기요금이 30만원이 넘는 '슈퍼 유저'가 19만호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 전기요금이 30만원을 넘는 슈퍼 유저가 19만호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홍복 부사장은 "전기요금이 지난해와 같거나 줄어든 가구를 빼면 가구당 전기요금 평균 증가액은 약 1만7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도 전기 절약을 실천한 국민 노력으로 전기요금 증가가 우려했던 것보단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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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9% 늘어…요금 13% 오를듯
평균 6만3610원 부과…7520원 늘어
1인가구 증가·절약 노력에 ¼은 감소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지난 8월 역대급 폭염 여파로 월 전기요금이 30만원이 넘는 ‘슈퍼 유저’가 19만호로 늘었다. 전체 평균으로도 작년 8월 대비 요금이 1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우려대로 지난달 전기요금은 전년 동기대비 큰 폭 올랐다.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 사용량이 9% 늘어나면서 여름 누진제를 반영한 요금 역시 13% 늘었다. 지난해 8월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은 5만6090원이었으나 올해는 6만3610원으로 7520원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2023년 35.5%)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각 가구의 체감 요금인상 폭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특히 지난달 전기요금이 30만원을 넘는 슈퍼 유저가 19만호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 유저는 올해 이상으로 더웠던 2018년에도 4만9000가구였으나 전기요금이 2022~2023년에 걸쳐 약 40% 오르면서 그 대상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7%로 지난해 0.4% 대비 0.3%포인트 가량 늘었다.
이미 예견된 일이다. 매일 실시간 집계되는 국내 전체 전력수요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 사상 최대치인 97.1GW까지 치솟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일일 최대 전력수요 역대 톱5 중 재작년 12월23일(94.5기가와트(GW))을 뺀 네 번이 지난달 중 발생했다.
그러나 전체 가구의 약 4분의 1은 폭염 여파에도 부과 요금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76%(1921만호)는 요금이 늘었으나 1%(31만호)는 작년과 같았고 23%(569만호)는 오히려 줄었다. 1인가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적잖은 가구에서 더 적극적으로 절약 노력을 실천한 영향도 있다는 게 한전의 분석이다.
한전은 이 같은 통계를 토대로 우려한 것보다는 전기요금 증가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더 많은 가구에서 전기요금이 오르기는 했지만 전체 가구의 39%에 이르는 973만호는 요금 증가액이 1만원 미만에 그쳤다. 통계상 전체 가구의 60% 이상은 지난달 전기요금이 전년대비 1만원 이상은 오르지 않았다.
오홍복 부사장은 “전기요금이 지난해와 같거나 줄어든 가구를 빼면 가구당 전기요금 평균 증가액은 약 1만7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도 전기 절약을 실천한 국민 노력으로 전기요금 증가가 우려했던 것보단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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