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CJ 협약해제 인정, K-컬처밸리 걸림돌 제거”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9.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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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행정1부지사 기자회견 열고 "원안대로 추진" 강조
"빠릍 시일 내 새로운 마스터 플랜 수립, 고양시민에 발표"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해 CJ측이 협약 해제를 인정했다며, 해당 사업의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기본협약 등 해제 통보의 건'의 제목으로 도에 협약해제 통보 공문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기자회견 모습 ⓒ경기도 제공

김 부지사는 또 "CJ(측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진행 시 5년 이상이 소요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으로, 협약무효의 소 제기 없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와 적극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CJ에) 매각한 상업용지의 소유권을 경기도로 되찾아와 고양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K-컬처밸리 사업 원안 그대로 추진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업용지 반환금 예산편성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 통과에 대한 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이는 단순히 경기도가 토지를 반환받기만을 위함이 아닌 고양시민 및 도민의 염원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며 "도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도는 어제(8일)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고양시민 약 250명 앞에서 CJ의 협약 해제 통보에 대한 경기도 입장과 K-컬처밸리 사업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부지사는 "이제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새로운 K-컬처밸리 사업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고양시민 및 도민 여러분께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획 수립 시 경기도는 고양시와 도민의 의견 수렴 과정도 진행 할 것이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아파트도 짓지 않을 것임을 다시한번 약속드린다"면서 "도는 신속하고 책임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고양시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하다면 민간에게도 참여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끝으로 "CJ에도 동일하게 참여의 기회가 열려 있다"며 "K-컬처밸리 사업의 협약 해제로 상심이 크신 고양시민 및 도민 여러분께 이제는 경기도에서 신속하게 소식을 전달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 안산 월피동 '스마트 문화예술거리' 이달 준공

경기도는 안산 월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한 '스마트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이 이달 중 준공한다고 9일 밝혔다.

월피동은 광덕산과 안산천으로 둘러싸여 지형적으로 고립된 지역으로 1990년대 안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지리적 고립이 더욱 가중됐다.

이로 인해 주거지로의 경쟁력이 약화돼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는 지역으로 생활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인근 서울예술대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활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안산 월피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 중인 '거리환경 개선사업'과 연계해 서울예술대 앞 예술대학로에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스마트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도는 서울예술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학에서 제작한 차별화된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를 '미디어 월'에 송출할 계획이며, IoT 기술을 활용해 버스킹 공연 시 스마트폰만 있으며 영상촬영, 음향지원, 유튜브 송출 등이 가능한 '스마트버스킹'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위해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CCTV 등 '스마트 안심거리' 조성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 경기도, 붕어·다슬기 치어 59만마리 내수면 방류

경기도가 11일까지 3일간 도내 강·하천에 붕어 치어 9만 마리와 다슬기 치패 50만 마리를 방류한다.

붕어·다슬기 치어 방류 현장 ⓒ경기도 제공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수면 생태계 보호와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가평(북한강) ▲남양주(용암천) ▲연천(한탄강) ▲안산(탄도호) ▲양평(가정천) ▲평택(평택호) ▲광주(곤지암천) ▲여주(금당천) ▲화성(남양호) 등 8개 시군에 붕어와 다슬기 총 59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방류하는 붕어와 다슬기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개체로 전염병 검사에서 합격한 붕어 4cm 이상, 다슬기 0.7cm 이상의 우량종자다.

개체별로 특징을 살펴보면 붕어는 우리나라의 대표 민물고기이며 보양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성체의 크기는 약 40cm까지 자라고 민물낚시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어종으로 꼽힌다.

내수면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인 다슬기는 강이나 하천 바닥에 쌓인 유기물과 어패류 폐사, 이끼 등을 섭취하며 수질을 정화한다. 또 다이어트, 시력, 숙취 해소 등에도 효과가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최근 무분별한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라져가는 토산 어종에 대한 지속 연구와 방류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보전하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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