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 열리면 ‘쓱’ 후진…‘얌체’ 김포시 공무원 2명 덜미

꼼수로 주차비 140만원 안 내…경찰 수사 중

게티이미지뱅크

편법을 이용해 요금을 내지 않고 유료주차장을 이용한 김포시 공무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김포시 공무원 ㄱ씨 등 2명을 편의시설 부정이용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ㄱ씨 등은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김포에 있는 한 유료주차장을 돈을 내지 않고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차시간 내에 출구 차단기로 향해 전산상 회차 차량 처리를 받은 뒤 밖으로 나가지 않고 후진으로 돌아오는 편법을 활용해 주차장을 장시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내지 않은 주차 요금은 모두 140만원에 이른다.

주차장 주인은 해당 내용을 확인한 뒤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포시는 ㄱ씨 등 2명 외에도 여러 경찰서에서 7명의 공무원을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