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전공의 대표 “집단사직은 개인 선택. 지난날 병원서 밤낮으로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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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9일 "전공의 집단 사직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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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9일 "전공의 집단 사직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출석에 앞서 김 대표는 집단 사직이 개인의 선택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요즘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데 경찰 조사를 받고 언론에 제 신상이 노출돼 채용에 불이익이 갈까 두렵다"면서도 "정부의 부당한 폭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표도 전공의 집단 사직을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하며 "저는 지난날 병원에서 밤낮으로 일하던 대한민국 청년일 뿐이다. 미래세대 짓밟는 일방적인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이날 조사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경찰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를 각각 지난달 21일, 지난 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초 경찰은 의협 관련 수사를 7월 중에 마무리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수사는 길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김봉식 서울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집행부 대상 수사는 이미 마무리했고 집행부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참고인 수사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 출석요구를 한 참고인 4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봐서 그 이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제약 등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수사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경찰 입건자 수는 지난달 초 기준 268명에서 현재 319명으로 늘었다. 319명 중 의사는 279명이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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