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군함 2척, 이달 중순 대만해협 항행…中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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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군함이 이달 중순 대만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독일 해군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독일 군함은 대만해협 통과 전 한국과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며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태평양에서 연합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군함을 파견했지만, 독일 해군이 보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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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해협 평화·안정 훼손' 주장 전망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독일 군함이 이달 중순 대만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22년 만으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언론 슈피겔은 7일(현지시각) "독일 군함 2척이 이달 중순 대만 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해군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독일은 이 군함 통행을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중국에 공식 통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국방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대만중앙통신은 지난달 중순 외신을 인용해 독일 호위함 바덴뷔르템베르크함과 보급함 프랑크푸르트암마인함이 9월 대만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독일 군함은 대만해협 통과 전 한국과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며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태평양에서 연합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었다.
이에 대한 중국 외교부는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고 반발했다. 당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관건은 대만 분리독립 세력을 단호히 배격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항행의 자유'를 빌미로 중국 영토 주권과 안보를 훼손하는 것을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군함을 파견했지만, 독일 해군이 보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중국과 대만 사이 폭 180㎞에 달하는 수로를 관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알리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랠프존슨함이 대만해협을 지났다. 이 때 미국은 해협 통과가 "모든 국가의 항행의 자유를 원칙으로 지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해협은 전 세계 컨테이너 선박의 절반 정도가 통과하는 주요 무역로다. 미국과 대만은 모두 대만해협을 국제 수로라고 주장한다.
지난달 독일 해군 기동전단 사령관인 악셀 슐츠 해군 제독은 "규칙에 기반한 질서, 영토 분쟁의 평화적 해결, 자유롭고 안전한 항로, 파트너와 우방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곳에 깃발을 꽂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이 항로를 면밀히 감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슐츠 제독은 "중국 해군과 잠재적으로 해안경비대 또는 해상민병대가 우리를 호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했다.
독일은 2021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남중국해에 군함을 통과시킨 바 있다.
독일 공군 루프트바페는 지난달 일본에 전투기를 보내 첫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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